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 입원 후기(비용, 장단점, 주차지원 등)

이번달 사랑하는 아기가 태어났다. 우리는 보라매병원에서 출산을 했고, 5인실과 1인실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게 되었다. 많은 산모들이 1인실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오늘 말씀드리는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 입원 후기 통해서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무조건 1인실을 선택하는 이유 : 모든면에서 1인실이 압도적입니다.

저희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기로 해서, 수술 전날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수속을 할 때 5인실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5인실을 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입원하기 전 마지막 진료 때 입원 수속실에 가서 1인실을 원한다고 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5인실을 가게 됐습니다.

보라매병원 산부인과는 1인실, 2인실, 5인실 이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5인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1인실 자리가 나서 간호사 선생님이 1인실로 옮길거냐고 물어봤고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1인실로 옮겼는데요.

옮기자마자 1인실로 오기 잘했다는 생각과 다시 선택하더라도 무조건 1인실을 선택하겠다는 결심으 했습니다.

먼저 5인실은 1인실과 똑같은 크기의 방을 산모 5명 + 상시 보호자 5명 총 10명이 사용하게 됩니다.

환기도 잘 안되고, 화장실도 1개로 10명이 같이 써야하는 굉장한 불편함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보호자 침대가 너무나도 작았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빨간색 네모칸처럼 가방 2개만 올려놔도 꽉 찰 정도로 작았습니다.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5인실 환경 및 보호자 침대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은 눈치 볼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5인실에 있다가 1인실에 갔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목소리를 일부러 조용히 하지 않고 와이프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5인실에 있을 때는 주변에 사람들도 있고 옆 산모와 거리도 너무 붙어 있어서 독서실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1인실은 들어서자마자 우리만 쓸 수 있는 공간이라 마음 편하게 와이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호자 침대가 5인실 보다 2배 이상은 컸습니다. 그리고 딱딱했던 5인실 보호자 침대와 다르게 푹신한 쿠션이 가득한 침대였고 배게도 제공해주어 정말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 보호자 침대


냉장고도 5인실 미니 냉장고보다 훨씬 큰 냉장고였고, TV도 케이블까지 다 나와 밤에 와이프와 야식을 먹으면서 TV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장실을 우리만 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출산을 한 후에 소변줄을 제거하면 산모가 매번 소변을 볼 때마다 소변통을 들고가서 몇 cc인지 하루동안 확인을 해야 하는데요.

1인실 단독으로 쓸 수 있는 화장실이라 와이프도 편했고 저도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소변을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와이프가 나중에 말하길 화장실을 우리만 쓸 수 있어서 회복기간에 오로도 나오고 배도 아픈데 눈치 안보고 쓸 수 있어서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안에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 샤워도 정말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입원실 보호자들은 샤워를 할 수가 없어 집에 가서 하거나 밖에 나가서 해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간단하게 과일이나 야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요긴하게 사용했고, 무엇보다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바로 옆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사랑하는 와이프와 아기를 위해 1인실 입원이 가능하면 무조건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 모습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 입원 비용은 2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저희는 산부인과 김병재 교수님께 진료도 받고 제왕절개 수술도 받았는데요. 김병재 교수님은 실밥까지 다 풀고 퇴원하는 것을 권유하셔서 7박 8일동안 입원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기준 병실 입원비입니다. 저는 1인실 6박 + 5인실 1박을 했기 때문에 190만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아기 입원료까지 더해서 20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요

보라매병원 병실 입원료


만약 7박 8일동안 5인실에 있었다면 16만원 정도가 나왔을겁니다.

그래도 저는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1인실을 선택할 것입니다. 1인실에서 느낀 편안함과 장점이 병실료 차이인 180만원보다 훨씬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기를 낳아준 와이프가 가장 아프고 힘들 때 가장 편하게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1인실 입원 후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아기를 만나러 가는 떨리는 순간, 새로운 가정이 생기는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